우리 남편의 AI 친구들
스마트 가전에 애칭 붙이는 남편, 알고 보면 우리 모두의 이야기
로봇 청소기 이름이 '핑크'?
남편이 어느 날 거실에서 혼잣말처럼 중얼거렸어요. "핑크야, 저기 구석도 좀 닦아줘."
돌아보니 로봇 청소기한테 하는 말이었어요. 알고 보니 남편은 스마트 가전마다 애칭을 붙여두고 있었답니다.
로봇 청소기는 '핑크', AI 비서 제미나이는 '제미', 스마트 스피커는 '봉봉'—그야말로 우리 집에 블랙핑크 부럽지 않은 AI 패밀리가 꾸려진 거죠.

낯설어도 괜찮아요, 우리 식대로
처음엔 "기계한테 이름을 왜 붙여?" 싶었는데, 남편 말이 맞더라고요.
이름을 붙이니까 말 걸기가 훨씬 편해진다고요.
실제로 국내 한 조사에 따르면 50·60대의 스마트 기기 사용률은 2020년 대비 41% 증가했지만(한국정보화진흥원, 2023), 여전히 "어렵다"는 심리적 장벽이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혀요.
남편처럼 기계에 이름을 붙이거나, 내가 편한 방식으로 먼저 말 걸어보는 것—그게 사실 AI와 친해지는 가장 빠른 길이에요.
완벽하게 다룰 필요 없어요. 우리 또래는 이미 평생 새로운 것들을 배워온 사람들이잖아요.
"처음엔 저도 무서웠어요. 그냥 날씨만 물어봤는데, 이제는 레시피도 묻고 노래도 틀어달라 해요. 하다 보니 별거 아니더라고요." — 커뮤니티 회원 정희님(62세)
오늘 저녁, 집에 있는 스마트 스피커한테 이름 하나 붙여주는 건 어떨까요? 우리 식대로, 우리 속도로—그것만으로 충분해요.
우나어 매거진 편집팀
우리 나이가 어때서 매거진
이 글이 도움이 되셨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경험도 나눠주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