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거 저도 진짜 많이 느꼈어요. 퇴직하고 나서 '이제 좀 쉬겠다' 했는데, 오히려 몸이 더 이상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바쁠 땐 몰랐던 게 한꺼번에 다 보이는 거 있잖아요. 우리 또래 분들이 요즘 제일 많이 물어보시는 것들 모아봤어요.
Q. 퇴직하고 나서 갑자기 무기력한데, 건강 문제일까요?
저도 딱 그랬어요. 37년을 쉼 없이 달렸는데 막상 멈추니까 몸이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것 같더라고요. 이게 꼭 마음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어요. 갑자기 활동량이 줄면서 호르몬이나 혈당, 혈압이 흔들리는 경우도 꽤 있거든요. 저는 그때 동네 내과 가서 기본 혈액검사 한번 받았어요. 별거 아니래요, 하더라도 알고 나니까 마음이 편했거든요. 한번 가보시는 게 마음 편하실 것 같아요.
Q. 요즘 부쩍 사람 만나기가 싫어졌어요. 이것도 건강 문제인가요?
이거 진짜 공감돼요. 저도 갱년기 지나고 나서 친한 친구도 보기 싫을 때 있었거든요. 근데 알고 보니까 몸이 회복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신호더라고요. 억지로 관계 유지하려고 에너지 다 쓰고 나면 몸도 같이 지치는 거예요. 혼자 있는 시간 좀 가지면서 잘 주무시고, 그래도 2주 넘게 기운이 없으면 갑상선 검사 한번 받아보세요. 저는 그게 원인이었거든요 ㅠ
Q. 배달이나 텃밭 가꾸기, 이 나이에 무릎 괜찮을까요?
오히려 가만있는 게 더 안 좋아요! 저는 처음엔 걱정했는데, 무릎 상태에 맞게만 하면 된대요. 중요한 건 시작 전에 관절 상태 한번 확인하는 거예요. 텃밭에서 쪼그려 앉는 자세가 무릎엔 좀 부담되거든요. 저는 텃밭 시작하기 전에 정형외과 가서 무릎 엑스레이 한번 찍었어요. 그리고 나서 마음 놓고 했더니 훨씬 즐겁더라고요. 운동 겸 일 겸이니까 정말 좋은 선택이에요~
Q. 봄나물 같은 거 많이 먹으면 진짜 건강에 좋은가요?
저도 민들레, 달래 이런 거 챙겨 먹거든요. 근데 혈압약이나 다른 약 드시는 분들은 한 가지만 주의하셔야 해요. 특히 고들빼기, 민들레 같은 쌉쌀한 나물들이 일부 약 흡수에 영향 줄 수 있대요. 약 드신다면 드시는 약 들고 약사님한테 한번 여쭤보시면 금방 알려주세요. 별거 아닌 거지만 알고 먹는 게 더 맛있잖아요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