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지나고 나서 몸도 마음도 예전 같지 않다는 거, 저만 그런 게 아니더라고요. 카페에서 비슷한 얘기들 읽다 보니 괜히 눈물이 핑 돌았어요. 우리 솔직하게 얘기해봐요.

Q. 갱년기 끝났는데도 왜 사람 만나는 게 이렇게 피곤하죠?

아, 이거 저도 진짜 똑같이 느꼈어요. 갱년기 때는 그러려니 했는데, 지나고 나서도 친한 친구 얼굴 보는 것도 귀찮아지더라고요. 처음엔 내가 나쁜 사람인가 싶었는데...

  • 이거 성격 문제가 아니래요. 몸이 회복하는 데 에너지를 다 쓰고 있어서, 관계에 쓸 에너지가 남아 있지 않은 거예요.
  • 혼자 있고 싶다는 신호, 무시하지 마세요. 저는 그냥 쉬는 날 만들었더니 오히려 나중에 더 반갑게 만나게 됐어요.
  • 그래도 2주 이상 아무도 보기 싫고, 집 밖이 무섭다 싶으면 그땐 한번 상담 받아보시는 게 마음 편하실 것 같아요.

Q. 퇴직하고 나서 뭐라도 해야 할 것 같은데, 몸이 따라줄지 걱정돼요.

저도 배달이나 텃밭 가꾸는 분들 보면서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했거든요. 근데 솔직히 무릎이랑 허리가 먼저 생각나잖아요 ㅠ

  • 새로운 활동 시작 전에 동네 정형외과에서 무릎이랑 허리 간단히 체크하고 시작하면 훨씬 안심돼요.
  • 처음부터 무리하면 꼭 탈나더라고요. 저는 텃밭 첫해에 욕심 부렸다가 한동안 허리 잡고 다녔어요.
  • 몸이 신호 보낼 때 — 특히 무릎 부을 때, 허리 저릿할 때 — 그냥 넘기지 말고 한번 가보시는 게 마음 편하실 것 같아요.

Q. 봄나물이며 산삼이며 몸에 좋다고 먹는데, 과하면 안 좋은 거 아닌가요?

카페에서 직접 캔 산삼 드신다는 글 보고 저도 부러웠는데요. 근데 저는 그냥 약초 종류 막 먹다가 한번 배탈 심하게 났었거든요 😅

  • 봄나물은 진짜 좋아요. 근데 혈압약이나 혈당약 드시는 분들은 일부 나물이랑 겹치면 약 효과가 달라질 수 있대요. 드시는 약 있으면 한번 여쭤보세요.
  • 산삼은 체질에 따라 다르게 반응할 수 있어서, 처음 드신다면 조금씩 드시는 게 안전해요.
  • 한의원에서 내 체질이랑 지금 먹는 것들 맞는지 한번 물어보시는 것도 좋더라고요. 저는 그렇게 했더니 속이 훨씬 편해졌어요.

결국 이 나이에 건강은 겁내서 안 하는 것도 문제, 너무 무리하는 것도 문제더라고요. 조금 귀찮아도 내 몸 상태 한번쯤 확인해두면 나중에 훨씬 마음 편하게 하고 싶은 거 다 할 수 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