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갱년기 때문에 한 번씩 예전 생각이 자꾸 나요. 그때 그시절 말이에요. 1990년대에 우리 딸이 태어나고 남편이 퇴직하기 전이었을 때, 정말 밝고 즐거웠던 것 같아요. TV에서 조용필이 노래하고, 드라마는 진짜 하나하나가 명작이었고, 주말마다 백화점 가서 쇼핑하던 그 기분이ㅠㅠ
지금은 어머니 수발도 하고 연금 걱정에 밤잠을 못 이루지만, 그때는 달랐어요. 아이들도 어렸고, 시아버지께서도 아직 건강하셨고. 예전에는 그냥 살았는데 요즘은 왜 이렇게 피곤한지 모르겠어요. 혼자만 늙는 건 아닌데 말이에요.
그래도 옛날 노래 들으면 힘이 나요. 1980년대 영화표 찾아냈을 때처럼, 이런 추억들이 저를 버텨주는 것 같아요. 그때가 돌아올 순 없지만, 가슴에 남아있으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