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지난주에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아직 결과가 안 나왔어요. 병원에서는 2주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이 2주가 정말 길더라고요.

지금까지는 큰 병 없이 지냈으니까 이번에도 괜찮을 거라고 자기를 달래는데, 자꾸만 최악의 상황을 생각하게 돼요. 혹시 뭔가 발견된 거는 아닐까... 그럼 어쩌지... 이렇게만 계속 맴도는 거예요. 아는 게 없으니까 더 무섭달까요. 결과를 못 보는 지금이 오히려 마음이 편한 건가 싶기도 하고요. 아, 이게 뭐 하는 심정인지 모르겠어요.

갱년기 때문인지 요즘 신경이 예민해져서 더 그런 것 같아요. 작은 일도 자꾸 크게 생각하게 되고, 밤에 잠도 못 자고... 영양제도 열심히 먹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남편은 "아무 것도 안 나왔으면 좋겠지" 이러는데 그게 사실이기만을 바라죠.

요즘 주변에서도 건강검진에서 이상이 나왔다는 얘기를 자꾸 들으니까... 우리 아버지도 그랬었잖아요. 남편도 이제 나이가 나이인데... 더 체크해야 할 게 많아지는 거 아닐까 싶고요.

결과 나오면 바로 와서 공유할 것 같아요. 아무것도 아니기만... 간절히 그럴 희망만 가지고 있어요. 혹시 비슷한 경험하신 분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