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제주도 다녀왔어요. 3박 4일 혼자. 예전엔 단체 여행이나 누군가랑 가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혼자가 편하더라고요ㅋㅋ 근데 이번 여행에서 진짜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확실히 느꼈거든요.

아침 8시에 일어나서 산책 겸 해안도로 돌아다니고, 박물관 한두 군데 가고, 카페에서 시간 때우고 하는데 오후 3시쯤이면 진짜 피로감이 와요. 갱년기 때문일 수도 있고 그냥 나이 탓일 수도 있고. 어쨌든 신체적으로 챙겨야 할 게 많아지더라고요. 수면제 없이는 호텔에서 숙면을 못 하고, 불면증이 심해져서 중간에 깼어요. 영양제도 미리 챙겨갔는데 역시 필수더라.

혼자니까 오히려 더 엄격하게 관리하게 돼요. 누구 맞춰줄 필요 없으니까 내 체력 수준에 맞춰서 움직이고, 피곤하면 편하게 호텔 돌아가서 쉴 수 있고. 이게 진짜 장점이거든요. 무리해서 어디 더 가자고 할 필요도 없고요ㅋㅋ

근데 생각해보니 이 정도 체력 관리는 일상에서도 계속해야 하는 거겠더라. 여행이 짧은 시간이니까 버티는 거고, 앞으로 더 신경 써야겠다 싶었어요. 퇴직 후에 여행 자주 다니려면 지금부터 체력 기본기를 갖춰야 할 것 같아요. 요즘 영양제 진지하게 알아보고 있습니다ㅋㅋ 혼자 산다고 해서 자기 관리를 게을리할 순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