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끝나고 나서 오히려 더 복잡해지더라고요. 몸도 마음도요. 저만 그런 게 아니었구나 싶어서, 비슷한 또래 분들이랑 나눠보고 싶었어요.
Q. 요즘 사람 만나는 게 왜 이렇게 피곤하죠? 예전엔 안 그랬는데...
아, 이거 저도 진짜 똑같이 느꼈어요. 친한 친구 만나고 집에 오면 오히려 더 지쳐있는 거예요. 내가 이상한가 싶었는데, 그게 아니더라고요.
이 나이쯤 되면 관계가 얼마나 많냐보다 나한테 얼마나 맞냐가 더 중요해지는 것 같아요. 저는 그때부터 모임 하나씩 줄였어요. 처음엔 눈치 보였는데, 막상 줄이고 나니까 남은 관계가 오히려 더 좋아지더라고요.
- 억지로 나가는 모임은 한두 개씩 정리해봐도 괜찮아요
- 혼자 있는 시간이 느는 게 이상한 게 아니에요, 자연스러운 거예요
- "친구도 보기 싫다"는 생각이 들면, 내가 쉬어야 한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Q. 은퇴하고 나서 뭔가 허전한데... 이게 우울한 건가요?
저 주변에도 그런 분 많아요. 평생 달려왔는데 막상 멈추니까 오히려 더 힘들다고 하시더라고요. 경제적으로 괜찮아도, 건강해도, 친구도 있어도 뭔가 빠진 것 같은 그 느낌.
저는 그게 몸이 아픈 게 아니라 마음이 새 역할을 찾는 중인 거라고 생각해요. 배달 시작하신 분, 텃밭 가꾸시는 분, 택시 시작하신 분... 다들 뭔가 새로 해보시더라고요. 거창하지 않아도 돼요.
- 작은 거라도 "내가 선택한 일"을 하나 만들어보는 게 달라요
- 허전함이 2~3달 이상 계속되면 가까운 정신건강의학과 한번 가보시는 게 마음 편해요
Q. 나물이나 건강식 챙겨먹으면 진짜 몸이 달라지나요?
저도 갱년기 이후로 먹는 거 엄청 신경 쓰게 됐어요. 예전엔 아무거나 먹어도 괜찮았는데, 이제는 기름진 거 먹으면 다음날 바로 티가 나더라고요 ㅠ
산에서 직접 뜯은 나물 드신다는 분 글 보고 진짜 부러웠어요. 봄나물은 쓴맛 나는 것들이 간 건강에 좋다고 저희 동네 한의원 원장님이 말씀하시던데, 억지로 보약 챙기는 것보다 제철 나물 꾸준히 드시는 게 낫다고 하셨어요.
- 민들레, 달래, 돌나물 같은 봄나물 챙겨 드세요
- 들기름이 이 나이엔 진짜 좋아요, 저도 매일 먹어요
- 식단 바꾸고 싶은데 막막하시면 가까운 내과에서 영양 상담 한번 받아보셔도 좋아요
Q. 새로운 일 시작하기엔 너무 늦은 나이 아닐까요?
택시 시작하신 분, 배달 시작하신 분 글 읽으면서 저도 자극 많이 받았어요. "해보고 아니면 안 하면 되지"라는 말이 진짜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이 나이가 실패해도 덜 억울한 나이라고 생각해요. 젊었을 때는 실패하면 타격이 컸는데, 지금은 그냥 경험이 되더라고요.
- 단, 새 일 시작 전에 건강검진 한번 받아두시면 마음이 든든해요
- 몸 상태 확인하고 시작하는 게 오래 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결국 이 나이에 제일 중요한 건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지 않는 것인 것 같아요. 마음이 지치든, 몸이 이상하든, 한번 가보시는 게 그냥 끙끙 앓는 것보다 훨씬 마음 편하실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