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버스 타려다가 카드 잔액이 부족했어요. 충전기 앞에서 한참을 기다렸는데, 젊은 사람들은 핸드폰으로 척 하는데 저는 카드를 들었다 놨다를 반복하더라고요. 뭔가 답답한 기분이 들었어요.

근데 생각해보니 저도 처음엔 현금을 들고 다녔잖아요. 그러다가 카드 결제가 편하다고 하니까 배웠고, 이제 그게 당연한 거고. 젊은 분들도 다음엔 또 다른 방식이 나오면 적응할 거겠지. 그렇게 인생이 계속 변해가는 거 같아요.

충전을 마치고 버스를 탔어요. 창밖으로 봄날이 정말 예쁘게 보였어요. 불편함도 결국 익숙함의 다른 이름이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