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따라 벌써 5월인데 명절 생각이 자꾸 나네요. 추석이 얼마나 남았다고... 속으로만 삭히고 있어요.
며느리가 휴가를 쓰기 싫어한다는 걸 알아요. 아들도 분위기를 맞춰주려고 하고. 근데... 그냥 가족이 한 자리에 모여서 밥을 나눠 먹는 게 왜 이렇게 어려워졌을까 싶어요. 예전엔 명절이 되면 다들 당연하게 왔는데. 지금은 제가 자꾸 먼저 안 봐도 될 말을 꺼낼까봐 조심스럽고... 남편한테도 말을 못 하니까 그냥 혼자 답답한 거 안고 살아요.
아들이 행복하면 그게 다인 줄은 알아요. 진짜로요. 그런데 왜 자꾸만 시간이 갈수록 거리감이 느껴질까요. 명절이 오면 기대했던 것만 생각나고... 저만 이렇게 마음이 무거운 건가 싶어서요. 혹시 제가 너무 많이 바라는 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