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딸이 자꾸만 말을 안 들으려고 해요. 제가 뭐라고 해도 "알겠어요" 하다가 맨날 제 맘대로 하고 있잖아요. 저도 처음엔 화났는데 어제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생각해봤어요. 혹시 내가 너무 많이 챙기려다 보니 딸이 답답해하는 건 아닐까 싶더라고요.

다른 엄마들한테도 자주 나오는 얘기라더라고요. 다 그 나이 또래가 그렇대요. 저도 딸이 때론 제 판단으로 실패를 겪을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은 하는데 말이에요. 마음은 자꾸 나서게 돼요. 뭔가 기다리는 게 가장 힘든 것 같아요.

내일부터는 조금 물러서서 봐야겠다. 딸이 스스로 배우는 시간이 필요한 거겠지. 하면서 한잔 더 마셨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