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꾸 혼자 바다에 가고 싶어요. 남편이랑 가면 자꾸 투덜거리고, 아이들도 바쁘고... 그냥 혼자 앉아서 파도 소리 듣고 싶은 거 있잖아요.
서울에서는 바다가 특별했는데 제주 와서 5년이 지나니까 일상이 됐수다. 근데 이게 참 좋아요. 언제든 갈 수 있다는 게. 요즘 갱년기 때문에 마음도 자꾸 불안한데, 바다 보고 있으면 그런 생각들이 조금 떨어져 나가는 기분이에요.
어제도 오후 넷쯤 혼자 해변에 나갔는데 관광객들은 거의 안 보이고 바람만 불고. 그 한적함이 딱 좋더라고요. 남편이는 뭐 하러 혼자 바다에 자꾸 가냐고 하는데ㅋㅋ 이 나이 되니까 그냥 혼자인 시간이 약이 되는 것 같아요. 혼여라고 할까, 그런 거 말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