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제주도 다녀왔는데 있잖아요. 숙소 근처 카페에서 우연히 들어가게 됐어요. 밖은 보슬보슬 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그 분위기가 참 좋더라고요. 바다가 살짝 보이는 자리에 앉아서 유자차를 마셨는데 시큼한 맛이 딱 맞았어요.

저도 어디서나 비 오는 날씨를 좋아하는 편인데 제주도 카페에서 마시는 차는 뭔가 남달랐어요. 아마 그 바다 소리 때문인가 싶기도 하고요. 혼자 조용히 앉아서 차를 마시면서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일상에서 자주 못 하는 그런 시간들 말이에요.

가는 길에 떨어진 동백꽃이 많더라고요. 계절이 다르긴 하지만 그것도 참 좋았어요. 다음에 또 가게 되면 꼭 그 카페에 들어가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