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 힘들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 화끈거리는데 손도 떨리고, 밤엔 자다가 식은땀으로 깬 지가 벌써 두 달이 넘었어요. 혹시 저만 이렇게 힘든 건가요...

진짜 답답한 게 단순한 열감만 있는 게 아니라 기분이 자꾸 처져요. 아무것도 하기 싫고 무기력하달까요. 남편이랑 자녀들한테도 자꾸 짜증을 내서 미안해요. 하루종일 한숨만 나와요. 병원에서 갱년기가 시작되는 것 같다고는 하는데, 이게 정말 그것 때문인지 아니면 뭔가 다른 병 때문인진 모르겠어요.

요즘 같은 또래 언니들 말 들어보니 다들 비슷한 얘기를 하더라고요. 근데 저는 왜 이렇게 심한 건지... 내가 너무 약한 거 아닌지 싶기도 하고. 산책을 나가면 조금 나아지기도 하는데, 자꾸 우울해져서 밖에 나갈 생각도 안 들어요.

혈압도 자꾸 올랐다 내렸다 하고, 어지러움도 있고... 정말 걱정이 돼요. 갱년기 시간이 얼마나 되는 건지도 모르겠고, 이렇게 계속 살아야 하나 싶을 정도예요. 혹시 저처럼 느끼시는 분 있으신가요? 어떻게 버텨내시는지 정말 궁금해요. 괜찮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