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다섯 시에 깼어요. 창밖이 조금씩 밝아지고 있는데 자꾸만 남편 생각, 아이들 생각이 나네요. 모두 자고 있을 텐데 혼자라는 게 외로워지는 밤이에요. 보리차를 데워 마시면서 생각해봤는데, 혼자 깨어있어도 누군가 옆에 있다는 게 이렇게 큰 위로였나 싶어요. 갱년기라서 그런지 요즘 자꾸 불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이 시간에 그런 생각들이 자꾸 자꾸 떠올라요. 다들 안녕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새벽을 견디고 있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