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요양보호사 선생님이 월차 쓰신다고 하셨어요. 당연히 쉬셔야 하는데, 제 마음이 왜 이렇게 철렁할까 싶더라고요. 시어머니 간병만 해도 바쁜데 갑자기 혼자 다 챙겨야 하니까 새벽부터 밤까지 숨 쉴 틈이 없네요. 특히 오전 10시 목욕 준비, 오후 1시 약 먹이는 시간이 가장 손에 땀이 나요.
다행인 건 이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 수 있다는 거예요. 평소에 선생님이 얼마나 꼼꼼하게 챙기시는지 몸으로 느껴지니까요. 내일 오시면 "고생 많으셨어요" 이 말이 더 절실하게 나올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한 번은 혼자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한 거니까, 그것도 다행이더라고요 😢
오늘도 버텼다, 나. 내일이 오길 기다리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