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는 우리 엄마 세대만 해도 집에서 손으로 뭔가 만들고 가꾸고 그랬어요. 반찬도 직접 담그고 옷도 손으로 지어 입고... 그 와중에도 마음이 바빴던 기억이 안 나요. 남편이랑 말도 많이 했고.

요즘은 뭐가 이렇게 다들 힘들대요. 젊은 사람도 늙은 사람도 할 일이 없다고 불평이야. 예전엔 일이 있으면 그 일을 했지 뭐 이렇게 헤맸나 싶어요. 지금은 직장 다니다 나와도 할 일이 막막하고, 시간만 길어지니까 마음도 그렇게 되는 것 같아. 내 딸도 그런데 자꾸 "엄마 뭐 하세요?"라고 물어봐요. 그때는 그런 질문도 안 했었는데. 다들 바빴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