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참 좋잖아요. 월요일 오후 햇살에 빨래를 널다 보니 시간이 멈춘 것 같더라고요. 손에서 놓쳐지는 물줄기, 날린다는 게 이렇게 소박한 일이구나 싶었어요.
예전엔 바빴으니까 빨래도 그저 할 일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달라요. 시트를 펼칠 때 햇빛이 비치는 걸 바라보고, 흰 천이 바람에 살랑거리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시간이 되어버렸어요. ☕
누군가 이런 걸 행복이라고 부르는 건지, 그냥 나이가 들어서 그런 건지는 잘 모르겠어요. 하지만 이 순간은 좋더라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