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6시에 일어나서 어제 빨래 개고 오늘 빨래 돌리고... 지금 밤 9시인데 아직도 베개커버, 수건, 속옷이 건조기에서 안 나왔어요. 피곤해요...
남편 셔츠가 40장, 아이들 옷가지, 우리 옷... 하고 또 하다 보니 세탁기가 쉴 새가 없어요. 아침에 첫 번째 돌리고, 점심쯤 두 번째, 저녁에 세 번째... 이게 매일 반복되는데 언제 빨래가 끝나는 건지 모르겠어요. 건조기도 용량이 작아서 두 번을 돌려야 하고, 그럼 밤 11시가 되어야 다 마르고... 그다음 개려면 자정이 넘어요. 몸이 으깬다고 표현하면 딱 맞을 것 같아요.
근데 빨래 개는 것도 문제예요. 남편은 옷장에 넣어달라고만 하고, 나는 옷마다 개는 방법을 달리 해야 하고, 또 어떤 건 세로로 개어야 자리를 안 먹고... 자세까지 망쳐가면서 매일 1시간 30분을 이거에만 써요. 한숨만 나와요.
날이 추워지니까 두꺼운 옷도 많아져서 더 오래 걸리고, 겨울이 되면 또 어떻게 될까 싶어요. 에어컨에서 빨래 말리는 사람들도 있던데, 그게 정말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빨래 건조기를 또 장만해야 하나... 다들 하루에 이렇게 빨래로만 몇 시간씩 쓰면서 사는 건가요? 정말 모르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