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날씨가 정말 좋아졌지요. 아침에 텃밭 나갔더니 상추와 시금치가 한뼘 넘게 자라있었습니다. 이맘때쯤이면 항상 이런 생각이 드는데, 자연 앞에선 우리 인간이 참 작다는 것 말입니다. 하루하루 흙을 만지고 물을 주고 있으면 마음이 편해집니다.
어제는 고추 모종 열다섯 개를 심었지요. 올봄은 작년보다 일찍 날씨가 따뜻해져서 모종들이 잘 자라고 있더라구요. 딸이 "아버지, 텃밭에서 뭐 하세요?" 하고 물었는데, 뭐라고 설명할 수 없었습니다. 그냥 흙 냄새 맡고, 초록색을 보고, 손으로 일하는 것 자체가 힐링이 되는 거 말입니다.
저녁에 텃밭에서 뜯은 상추로 쌈을 싸먹으니 더없이 좋았습니다. 이게 바로 소소한 행복이 아닐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