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팝송을 자주 듣게 되네요. 특히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 팝송들 말이에요. 라디오에서 Carpenters "Close to You"가 나왔는데 들으니까 대학 때 기숙사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던 그 감정이 그대로 돌아오더라고요. 🎵

그때는 카세트 플레이어로 팝송을 녹음해서 들었어요. 좋아하는 곡이 나올 때까지 라디오 앞에 앉아있다가 바로 녹음하고... 그 테이프를 몇 번이나 돌려 들었는지 몰라요. 요즘 스트리밍처럼 편한 건 아니었지만 그 과정 자체가 음악을 더 가깝게 만들어줬던 것 같습니다.

Elton John이나 Billy Joel 같은 아티스트들이 많이 사랑받던 시절이었어요. 한국 라디오에서도 자주 틀어줬고요. 친구들이랑 영어 실력 키운다고 팝송 가사를 필사하던 기억도 있네요. 단순히 음악을 즐기는 게 아니라 그것이 일상의 일부였던 거죠.

지금도 이런 곡들을 들으면 신기한 게, 가사는 여전히 가슴에 와닿고 멜로디는 처음 듣는 것처럼 신선해요. 물론 그 속에 70년대 후반 내 모습이 담겨 있긴 하지만요. 팝송은 그렇게 시간을 담는 그릇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혹시 당신도 그 시절 팝송으로 추억하는 가수나 곡이 있으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