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집 근처 약국을 20년 넘게 다녔는데, 요즘 들어 좀 많이 바꿨어요. 나이도 먹으니까 영양제를 제대로 챙겨야겠다 싶었거든요.

새로 다니는 약국의 약사님이 정말 꼼꼼하더라고요. 제가 먹고 있는 약과 영양제 목록을 다 적어서 보여드렸는데, 어떤 건 함께 먹으면 안 된다고 알려주셨어요. 그 전 약국에선 그런 설명을 제대로 못 받았어요. 그냥 처방전 건네고 나가던 식이었거든요.

제가 감기 감기 걸려서 비타민C 고용량 제품을 찾고 있었는데, 약사님이 제조사별로 비교해주셨어요. A사 비타민C(1만8천원)는 합성이고, B사(2만2천원)는 천연이라고, 가격 대비론 A사가 낫지 않냐고 물었더니, 흡수율 차이가 있다고 설명해주셨어요. 저처럼 소화가 약한 사람엔 B사가 낫다고요. 한 달 먹어봤는데 정말 달랐어요.

요즘 갱년기 때문에 밤에 자주 깬다고 했더니, 마그네슘과 칼슘 비율이 중요하다고 가르쳐주셨어요. 약국마다 추천하는 비율이 다르니까 조심하라고도 하고요. 이런 식으로 정보를 주니까 약국을 다닐 때마다 배워가는 기분이 들어요.

약국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라 약사님 역량에 따라 차이가 크네요. 혹시 요즘 약국 서비스에 만족 못 하시는 분들 있으면, 새로운 약국도 한 번 시도해볼 만하다고 말씀해드리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