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간병하면서 처음엔 인터넷에 떠도는 거 다 사봤어요. 욕창 방지 쿠션, 고급 기저귀, 온열 매트... 근데 다 필요한 건 아니더라고요. 3년을 해보니까 정말 써먹는 건 따로 있어요.

일단 기저귀는 값싼 것 보다는 중간대 이상이 좋습니다. 새벽 4시간마다 갈아드리는데 피부 자극이 적어야 밤에 편해요. 저도 처음엔 욕창 때문에 걱정이 많았는데 자주 돌려눕혀드리고 에센셜 오일 넣은 물수건으로 닦아드리는 게 제일 효과 있었어요. 비싼 크림보다 자주 관리하는 게 답이더라고요 😢

휠체어 쿠션도 처음엔 좋은 걸 사려고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까 세탁이 잘되는 게 제일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여름에는 습도 때문에 자주 빨아야 하거든요. 그리고 침대 난간도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되더라고요. 제 경우엔 쿠션으로 대신했어요.

가장 잘한 구매는 휴대용 온열 의자랑 수동 흡인기예요. 새벽에 가래 끼실 때 빨리 처리할 수 있어서 시어머니 편하고 저도 기분이 덜 답답해요. 온열 의자는 관절이 안 좋으신 분들 정말 도움 돼요.

용품 사기 전에 간병보호사 선생님한테 꼭 물어보세요. 실제 쓰시는 분들이 알려주는 게 가장 정확해요. 후회 없이 현명하게 고르셨으면 좋겠어요.

오늘도 수고했다, 나. 밤이 길어도 견딜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