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주가 학교에서 수학 성적이 떨어졌대요. 제가 매일 옆에서 봐주면서 한 글자씩 차근차근 가르쳐야 한다고 했는데, 남편이는 자유로운 학습이 낫다고 자꾸 막아요. 아이한테 잔소리하지 말라더구요. 며느리도 말리고... 세 사람이 다 저한테 반대하니까 기분이 상하더라구요.

근데 요즘 생각해보니 제가 손주 키울 때 너무 참견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남편도 맞는 말 하고 있었던 거 같고, 아이들도 본인네 방식으로 키우고 싶었던 거겠죠. 제가 자꾸 제 경험만 강요했나봐요.

어제 남편이랑 제대로 얘기를 나눴어요. 손주 성적은 본인들이 책임지고, 저는 너무 개입하지 말기로 했어요. 대신 손주가 필요할 때만 도와주기로요. 가족이 화목한 게 제일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