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며느리 봐서는 말 못 하겠는데, 사위가 우리 손자한테 너무 엄하게 하더라고요. 공부 안 한다고 소리 지르고, 실수하면 혼내고. 옛날에 우리 남편도 그랬는데, 그러면 아이들이 움츠러들어요. 손자 보니까 아버지가 오면 자꾸 숨으려고 하더라니까요.

어제 우리 집에 놀러 왔을 때도 손자가 엄청 조심하고 있었어. 할머니라고 해서 장난도 치고 밝게 지내야 하는데, 자꾸 눈치 보더라고요. 며느리도 남편한테 말 못 하는 것 같고. 혼낼 건 혼내야 하지만, 아이한테 상처 되지 않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 싶어요.

내가 손자한테 할 수 있는 게 뭘까 자꾸 생각이 돼요. 어릴 때부터 아버지가 자꾸 엄하면, 나중에 아빠랑 친해지기 어렵대. 혹시 같은 고민 있는 분 있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