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간병하면서 이것저것 많이 사봤는데, 처음엔 필요 없는 것까지 많이 샀더라고요. 요즘은 정말 필요한 것만 쓰고 있어서, 혹시 도움될까 싶어 적어봅니다.
첫 번째는 방수 패드예요. 침대에 깔아두는 건데, 저는 120센티 크기 두 개를 번갈아 쓰고 있어요. 밤에 새벽 3시, 6시 두 번 갈아주는데 패드가 없으면 매트리스 빨래가 너무 잦거든요. 좀 두꺼운 걸 고르세요. 얇은 건 쓸모없어요. 이건 돈이 아까워도 절대 아닙니다.
두 번째는 미온수 손수건이에요. 따뜻한 물에 적신 손수건으로 얼굴, 목, 팔 닦아드리면 시어머니가 참 편해하세요. 여름엔 시원하게, 겨울엔 미온수로요. 한두 장만 있어도 되니까 질 좋은 타올 하나면 충분합니다.
세 번째는 손톱깎이예요. 손톱이 길어지면 자꾸 얼굴을 긁으실 수 있거든요. 이건 정기적으로 깎아드려야 하는데 저도 처음엔 병원에서 했는데, 이제는 집에서 조심스럽게 해드립니다.
솔직히 광고하는 전자 간병용품들 많지만, 저희 형편상 안 썼어요. 대신 기본에 충실했더니 생각보다 잘 버티고 있습니다. 물론 힘들지만, 작은 것들이 모여서 케어를 좀 더 편하게 해주는 느낌이에요. 😢
혹시 처음 간병 시작하시는 분들이 있으면 필요한 것부터 천천히 장만하셨으면 좋겠어요. 다 사야 하는 게 아니니까요.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마무리했네요. 내일은 기저귀 재고를 점검해야지. 오늘도 수고했다, 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