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남편이랑 자꾸 부딪히는 게 우리 손주 훈육 문제더라구요. 저희 손주가 이제 다섯 살인데 말을 잘 안 들을 때가 있잖아요. 제가 좀 단호하게 야단치려고 하면 남편은 자꾸 "우리 손주가 어린데 뭘 그렇게 심하게 야단쳐" 이러면서 감싸고 도는 거에요. 남편도 아버지로서의 책임감은 있는데 할아버지가 되니까 마음이 약해진 거 같아요.
그래도 손주 앞에서는 싸우면 안 되니까 남편이랑 나중에 따로 얘기하고 있어요. 역할을 정하기로 했거든요. 제가 기본 생활습관은 챙기고 남편은 재미있는 놀이 상대로 하는 거죠. 이제는 덜 싸우더라구요. 남편도 손주가 예쁘지만 버릇이 중요하다는 걸 조금씩 이해하는 것 같고요.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늘수록 우리 부부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걸 느껴요. 손주 때문에 싸우는 게 아니라 손주를 위해 함께 배우는 거구나 싶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