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남편이 정말 손주 바보가 돼버렸어요. 일요일마다 손주들이 집에 오면 눈에 콩깍지가 씌어 있더라구요. 맨날 "할아버지 할아버지" 하고 달려오는 녀석들 보면서 남편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몰라요. 저도 어떨땐 질려서 "당신 손주 아니고 우리 손주잖아" 하면서 투덜거리곤 해요 하하.
어제는 남편이 손주들 데리고 공원에 다녀왔어요. 돌아온 이 녀석들이 얼마나 해피한지요. 남편도 마찬가지고요. 녀석들이 할아버지 손잡고 다녔다고 신나서 얘기하는데 듣는 저도 기분이 좋더라구요. 나이 먹으면서 이런 일상이 더 소중해 보여요.
우리 딸이 남편 보면서 말하더니 "아버지 진짜 달라졌다"고 하네요. 손주들 때문인지 이제 가족끼리 이렇게 시간을 함께하는 게 최고의 행복이라는 생각도 들고요. 남편이랑 저랑 손주들이 함께하는 이 평범한 일상들이 정말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