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손주가 어린이집 다니면서 자기 하루 일과를 자세히 설명해주더라구요. 누가 친했고 뭘 먹었고 이런 식으로. 그런 얘기 들을 때가 정말 행복하더라니까요. 아침에 무슨 피곤함이 있어도 손주 목소리 들리면 벌떡 일어나게 돼요.
요새 딸이 일이 바빠서 주중에 자주 손주를 봐주는데, 솔직히 따라다니는 게 힘들 때도 있어요. 그런데 손주가 할머니할머니 하면서 손을 꼭 잡을 때는 모든 게 보상받는 기분이야. 그 손이 따뜻하니까 정말 좋더라고요.
가족이란 게 이런 거구나 느껴요. 큰 말 안 해도 함께 있는 것만으로 마음이 채워지고 웃음이 나오는 거 말이에요. 우리 손주 때문에 매일이 새로워지는 느낌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