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엄마가 우리 집에 오신지도 벌써 2년이 넘었네요. 처음엔 정말 힘들었어요. 엄마랑 살면서 세대 차이도 크고, 아무래도 아드님 가족이랑 따로 살던 습관이 있으시니까요. 근데 손주들이 할머니를 자꾸 찾으니 엄마도 점점 밝아지셨어요.

요즘은 엄마가 손녀들 숙제를 봐주시고, 밥도 더 맛있게 지어주시더라구요. 우리 딸애가 "할머니 손맛이 최고야"라고 했을 때 엄마 눈빛이 완 달라졌어요. 처음엔 어색했던 일상이 이제는 자연스러워졌고, 밤에 엄마 코골이 소리도 이젠 편한 거 있죠.

물론 아직도 육아 팁을 자꾸 말씀하시고, 손주들 간식 사 달라고 하실 때도 있지만, 우리 엄마가 행복해 하시는 게 제일 좋아요. 그게 우리 가족 전체를 밝게 만드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