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휴 정말 답답해서 밤새 뒹굴었어요. 우리 딸이 대학 졸업한 지 벌써 2년이 됐는데 아직도 취업을 못했어요. 처음엔 "좋은 데 가려면 좀 기다려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그게 아닌 것 같아요. 이력서 떨어지고 면접 떨어지고... 매번 떨어질 때마다 딸 얼굴이 흐려지는데 저도 같이 답답해요.

남편은 "요즘 취업이 어려운 거니까 뭐 어쩌겠냐"고 하지만 그게 얼마나 위로가 되겠어요. 같은 또래 아이들은 다 일하고 있는데 우리 딸만 계속 집에만 있으니 더 불안해지는 거 같아요. 스펙도 쌓고 자격증도 따고 했는데 왜 자리가 없는 건지 모르겠어요. 딸한테 뭐라 할 수도 없고...

밤에 자주 생각이 많아져요. 나중에 우리가 없으면 저 아이는 어떻게 될까, 결혼은 할까, 연금도 없고 그럼 이 아이 평생 뭐 먹고 살지... 쓸데없는 생각 하다가 새벽 세 시에 눈이 떠져 있는데 답답하다고 할 수밖에요. 딸도 열심히 하는데 세상이 자리를 안 주니 어쩌라는 건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