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각해보니까 우리 세대는 "늙으면 쉬어야 한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도 60살 되고 처음엔 뭐해야 할지 막막했거든요. 근데 자격증 공부를 시작하면서 정말 달라졌어요.

평생교육이라고 거창하게 말하면 와닿지 않겠지만, 사실 지금 제가 하고 있는 게 그거예요. 요양보호사, 컴퓨터 자격증, 이런 걸 하나씩 도전하면서 매일 아침에 일어나는 이유가 생겼거든요. 공부할 때 집중하면 몸이 간지럽거나 답답한 게 잠시 잊혀지는 것도 있고요. 오전 2시간, 오후 1시간 이렇게 하루에 3시간 정도 공부하는데 정말 신기하게 하루가 짧아요.

가장 좋은 건 뭐냐면 혼자가 아니라는 거예요. 이 커뮤니티에서 같은 나이 언니, 오빠들을 만나면서 "아, 나만 이런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누군가는 떨어졌다고 하고, 누군가는 붙었다고 하고, 모두가 다시 도전해요. 그게 정말 힘이 되더라고요.

건강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계속 배우고 싶어 하면 몸도 따라오는 것 같아요. 제 경험상 새로운 걸 배운다는 게 정신건강에는 최고 같아요. 혹시 이 글 읽으시는 분 중에 "이 나이에 뭘..."이라고 생각하시는 분 있으면 정말 하세요. 절대 늦지 않아요. 다음 시험까지 42일 남았는데 저랑 같이 공부하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