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선생님이 주 3일 오셔서 어머니 목욕 시켜드리고 밥 챙겨주실 때, 저는 그제야 숨을 쉰다는 생각이 들어요. 3년을 혼자 감당하다가 이분이 오신 지 반년, 정말 제 인생이 바뀌었더라고요.
어제도 선생님이 오신 시간에 저는 처음으로 산책을 다녀왔어요. 30분짜리 산책이 이렇게 소중할 줄 몰랐어요 😢 밤에 새벽 2시, 4시, 6시간 간격으로 깨는 건 여전하지만, 낮 시간에 조금이라도 쉴 수 있다는 게 정말 다르더라고요. 체력도 마음도요.
솔직히 처음엔 남이 어머니를 봐주는 게 불안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감사하지 않을 수 없어요. 이 분이 계셔서 저도 조금 더 오래 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마무리했고요.
오늘도 수고했다,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