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정말 이상해요. 밤중에 갑자기 얼굴이 화끈거리면서 땀이 줄줄 흐르더라고요. 처음엔 뭐가 문제인 줄 몰라서 에어컨을 틀었는데, 한겨울도 아닌데 자꾸 그러는 거예요. 남편이 그러더니 "당신 그거 갱년기 증상 아닌가" 해서 깜짝 놀랐어요.

몸도 자꾸 무거워지더라고요. 평소처럼 움직여도 피곤하고,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허리랑 무릎이 쑤신다니까요. 손주 돌볼 때 좀 힘들어졌어요. 예전엔 끄떡없었는데 말이에요. 요즘은 하루종일 머리가 맑지 않아서 깜빡거리는 일도 잦아졌어요. 아이고, 나이를 먹으니 몸이 말을 안 듣네요.

병원에 다녀왔더니 다 자연스러운 거라고 하더라고요. 요즘은 따뜻한 물도 자주 마시고, 산책도 좀 하려고 하는데, 누구나 겪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래요. 얘기 나눠 주니까 마음이 좀 놓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