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 자다가 한 밤중에 깬다고 남편이 자꾸 투덜대요. 그럼 나는 몸에서 열이 확 올라온다니까요. 밤엔 땀이 나고 낮엔 피곤하고, 정말 몸이 이상해졌어요. 친구들이랑 얘기해보니 다들 비슷하더라고요. 이게 갱년기라면서요.
처음엔 그냥 피곤한 줄 알았는데, 얼굴에도 홍조가 자주 올라오고 기분도 왔다갔다 해요. 없던 주름도 자꾸 생기는 것 같고요. 약국 아주머니한테 물어보니 이런 거 약도 있다고 하고, 병원 가본 친구는 의사선생님이 호르몬 변화라고 설명해주셨대요.
요즘 제일 좋은 건 손주들이 놀러 올 때예요. 그땐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거워요. 나이 먹으면서 이런 몸의 변화도 있는 거구나 싶고요. 적당히 쉬고 먹는 것도 신경 쓰면서 이 시간도 잘 견디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