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부부가 정말 잘 지내고 있어요. 뭐냐면 우리 손주 때문이더라구요. 작년만 해도 남편이랑 말도 별로 안 하고 각자 일만 하다가 저녁때 텔레비전만 봤는데, 손주가 자주 오니까 달라졌어요. 손주 봐주느라 남편이랑 함께 움직이고, 어떻게 할지 서로 상의도 하고, 손주가 하는 말에 함께 웃으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친해진 거 같아요.
남편도 손주 앞에서 자기가 못했던 걸 챙춰주려는 모습이 보여요. 손주가 "할아버지, 할머니 같이 놀아줄래?"라고 하는데 그럴 때면 남편이 재미있어하는 얼굴이 살아나더라구요. 손주가 이렇게 우리 부부 관계까지 좋게 만들어준다니 신기해요. 아이들 덕분에 살맛이 나는 건지, 뭔가 우리도 목표가 생기니까 더 열심히 살게 되는 거 같아요.
손주분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중매쟁이가 되신 셈이네요. 함께 무언가를 돌보고 키우면서 부부의 유대감이 깊어지는 것은 참 자연스러운 일이더군요. 앞으로도 손주와의 소중한 시간들이 부부 관계에 더욱 좋은 영향을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