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하고 처음 몇 달은 정말 허전했어요. 아침에 일어나도 할 일이 없고, 낮 시간이 자꾸 길게 느껴졌거든요. 그러다 동네 평생학습관 포스터를 봤는데, 이번엔 진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엔 떨렸어요. 나이 생각도 들고, 이제 와서 뭘 배우냐 하는 생각도요. 근데 첫 수업 들어가니까 비슷한 나이 분들도 많더라고요. 그리고 배우다 보니 정말 신기한 게, 마음이 자꾸 밝아지는 거예요. 은퇴 후 의미를 찾는다는 게 이런 건가 싶었어요.

요즘은 주 3일 수업이 기다려져요. 새로운 걸 배우면서 나 자신을 다시 발견하는 기분이에요. 혹시 무료함을 느끼고 계신다면, 관심 있는 거 하나라도 시작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절대 늦지 않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