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경제학 입문서를 빌렸습니다. 예전에는 직장 다닐 때 출퇴근 시간에 가볍게 읽을 만한 소설만 골랐는데, 요즘은 자꾸 실용서나 금융 관련 책에 손이 갑니다. 은퇴한 지 3년이 되니까인 것 같습니다.

처음 몇 달은 솔직히 책을 제대로 읽을 수가 없었습니다. 하루가 길어서 무언가를 채우려고만 했거든요. 그렇게 한두 권 아무렇게나 빌렸다가, 지나고 보니 남편 몰래 자산 관리 책을 읽고 있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남편은 제가 뭘 읽으든 크게 상관 안 하지만요.

요즘 읽는 책들은 주로 노후 자산, 인플레이션, 부동산 세금 같은 내용입니다. 딱히 투자를 하겠다는 뜻은 아니고, 그냥 이것저것 알아두면 좋을 것 같아서입니다. 주택 자산을 어떻게 관리할지 막연한데, 책을 읽으면서 기본 개념을 정리하는 느낌입니다. 월 2~3권 정도 읽고 있는데 생각보다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남편은 여전히 추리소설 위주로 읽고, 저는 요즘 경제서 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같은 나이에도 읽는 책의 종류가 다르니 재미있습니다. 은퇴하고 시간이 많아지니 오히려 공부 욕심이 생겼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계속 해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