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파트 엘리베이터 탔는데요, 혼잣말로 "어라, 이 치마 왜 이렇게 길어 보지?" 하면서 자기 멋대로 걷어 올렸어요. 그리고 올렸다 내렸다 반복하면서 "음... 이게 낫나 저게 낫나" 중얼거리고 있었어요. 거울도 있으니까 자기 모습 보면서 말이에요.

그때 현관이 열렸어요. 제 층이었어요 🤣

짝짝이 신발처럼 놀라서 발을 쩍 내려놨는데, 이미 3층에 사는 할머니가 탈 생각으로 기다리고 계셨던 거예요. 우리 눈이 마주쳤어요. 저는 치마를 자꾸만 올렸다 내렸다 하는 이상한 여자고, 그 할머니는 "어?" 하는 표정이고...

"아, 치마 길이 때문에... 요즘 스타일이..." 하면서 어색한 웃음을 지었어요. 근데 이미 다 들으셨을 것 같은데ㅋㅋ 저만 이렇게 엘리베이터 안에서 혼자 패션쇼를 하는 건 아니죠? 이거 이상하게 웃겨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