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6일 일요일 오후, 우리 또래의 일상 웃음 모음


남편 찾기 게임

'자기야, 가위 좀 갖다줘' 하면 서랍을 헤집고 다닌다. 분명히 거기 있는데 못 찾는다. 그럼 내가 가서 '여기 있잖아' 하면 '어? 여기 있었어?' 이 반응. 이거 저만 그런 거 아니죠? 남편들 앞에 물건이 있어도 없는 눈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조선시대 이름 짓기 게임

요새 유행하던 그 테스트 해봤어요. 음력 생년월일로 조선시대 이름을 지으니 '국돌'이 나오고, 양력으로 하니 '웅포'가 나온다. ㅋㅋ 뭔가 나이 드는 게 느껴지는 순간이었어요.


나혼자산다 김신영씨를 보며

운동한다고 운동복 꺼내놓고, 다이어트한다고 음식 조절하다가... 그냥 때려친다. 김신영 씨처럼 먹고 눕고 노는 게 우리 습성 아닐까요? 타고난 대로 살아야 마음이 편한 거 같아요. 그 편함이 행복일 수도.


우울할 땐 책 한 권

요즘 마음이 심심하고 무거우면 웃을 수 있는 책을 찾게 돼요. 서울자기, 김부장 같은 따뜻하고 재미있는 글들. 읽다 보면 한두 문장에 웃음이 터지고, 어느 순간 눈물도 흘려진다. 우리 또래는 그런 거 아닐까요?


4월 26일 일요일 오후, 이런 작은 웃음들이 모여서 우리의 무기력한 일상을 살짝 기울어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