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본 센류 걸작선 서평단 모집 글 봤는데 정말 공감이 팍팍 가더라고요ㅎㅎ 특히 "아~ 해봐" 부분 말이에요. 제 인생도 정확히 이 정도라니까요ㅋㅋㅋ
남편이 요즘 날씨도 좋아지니까 산책 가자고 하길래 "산책이 뭐 하는 건데?" 했더니 진짜 얼굴이 굳더라고요ㅎㅎ 갱년기로 몸살도 많고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한데 자꾸 밖으로만 나가려고 해요. 그럼 제가 "아 몸도 안 좋은데 왜 자꾸 나가래" 하면 남편은 "밖에 나가야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고... 이거 진짜 평생 이 패턴일 줄은 몰랐어요ㅋㅋㅋ
센류처럼 우리 부부도 "옛날엔 럽럽, 지금은 노인 돌봄" 수준이잖아요. 아니 저도 50대인데 왜 자꾸 남편이랑 있으면 옛날 아줌마 간병인 된 기분이 드는지ㅎㅎ 남편한테 "당신 폐경도 이해해야 하는데 자꾸 왜 그래" 했더니 "폐경? 기경이냐?" 했습니다ㅎㅎ 베개 날아갔어요ㅋㅋㅋ
하지만 이런 우리가 또 센류처럼 한 줄로 표현하면 은근 뭉클하긴 해요. 그래도 함께하고 있으니까요. 이 책 꼭 읽고 싶네요. 우리 같은 부부들이 웃으면서 공감할 수 있을 것 같아요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