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일본 센류 걸작선 이벤트 광고 봤는데 "아~ 해봐" 옛날엔 러브러브지금은 노인 돌봄 이거 보고 깜짝 놀랐어요ㅎㅎ 우리 집 얘기 똑같아요! 결혼 초반엔 남편이 "당신 목소리가 예뻐" 이러더니만 지금은 "또 뭐 아파?" 하네요ㅋㅋㅋ
갱년기 들어서는 증상이 더 많아지니까 자연스럽게 남편이 응급실 전담 의료진 역할을 하게 됐어요. 어제도 "어깨가 너무 뻐근해" 했더니 남편이 "오오 기다려, 센류집 가서 관찰 수업 받고 올게" 하더라구요ㅎㅎ 이거 웃기지 않나요? 아내는 환자고 남편은 간병사! 우린 이미 일본 센류의 주인공들이에요ㅋㅋㅋ
이런 일상 에피소드들을 한 줄에 딱 담은 센류가 있다니 괜히 호기심이 생겨요. 은퇴 후 시골에서 살면서 갱년기 우울할 때마다 읽어봐야겠어요. 남편 투덜대는 소리 들을 때보다 센류 읽으면서 웃는 게 훨씬 낫더라고요ㅎㅎ
혼자 웃다가 남편이 뭐 봐? 할 때가 제일 좋아요. "아무 것도 아니야" 하고 조용히 책만 읽으면 심상찮다고 느끼는 모습이 또 재미있어요ㅎㅎ
